2014년03월23일 감천 태극마을
오래간만에 꽃이 아닌 피사체를 찾아, 감천 태극마을로 출사를 왔다.
재주가 없는지 통 쓸만한 작품이 없다만 여러가지 다른 각도로
사진을 한번 찍어 봤다는데 방점을 두기로 했다.
화장실 창문에 비친 내 모습과 내부의 거울에 비친
사진 찍는 모습이,누군가 날 찍어 준듯한 착각이 든다.
보이는 모든 산,집,전선등은 유리창에 비친 그림자이다.
차의 앞 유리에 비친 개나리꽃
저녁이면 태양과 함께 없어질 허영
가난의 표상 달 동네.
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아름다움의 표상.
크레용으로 그려진 초등학생의 그림처럼 예쁘다.
작은 집들가운데, 더 작은 집들이 벽에 걸려 있다.
수묵화 느낌의 찾잔 그림
아버지와 아들의 발인가?
그림을 보고 사진찍는 내 모습이 낯설다.
보이는 모든 사람들은 거울속의 그림자들
보수동 책방골목
헌책 구입하러 이 골목을 뒤지던 생각이 난다.
벌써30년이 흘렀다.힘들었지만 꿈은 늘 푸러렀는데.
용두산공원으로 오르는 계단